우울증3년,공황장애20년 그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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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4-05-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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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년 가까이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제 삶이 너무 버겁고 힘겨울 뿐이고 왜 살고있나 싶고 틀안에 갇혀 사는 느낌이었죠 그래서인지 주기적으로 우울증도 반복해 찾아왔고 남들처럼 평범하지 못한 삶을 비관하며 세상 모든 것이 두려운 것뿐이었고 그 어떤 용기도 희망 없었어요 제가 중학교 2학년 되던 해 아빠가 집에서 갑작스레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반신마비가 되셨고 그때부터 25년간 침대에만 누워계신 아빠를 엄마는 허리가 다 작살나도록 수년간 온갖 수발을 들으셨는데 제가 성인이 되던 해 요양원이 생기기 시작했고 요양원으로 가셨습니다
SE-TEXT { -->그렇게 2년 전 설날 새벽에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한 달 뒤에 14년 키운 우리 강아지 빠람이도 무지개다리를 건넜고요 아빠가 돌아가시기 3달 전부터 저는 전신 신체감각 저하로 신체화 증상이 있었고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고 많은 의사가 포기했고 또 어딜 가든 입원 권유뿐이었어요 결혼식에서도 아이를 낳았을 때도 공황상태 늘 공황과 함께였죠
SE-TEXT { -->지금은 남편과 아들 길 양이 6살 김뽀뽀 그리고 새로 들인 식구 김땅콩 이렇게 살고 있어요 남편이 술을 매일 먹고 싶어하고 그로 인한 잦고 잦은 이벤트와 힘겨움도 늘 제 인생에 존재했고요 지금은 중2가 된 저의 아들이 착하고 예뻐서 아들 보고 아들 생각하며 버텨온?? ㅎㅎㅎ 뭐 아시는 분들은 그 느낌 아실 거라 생각해요 ㅋㅋ
SE-TEXT { -->장가가면 땡이겠지만요
SE-TEXT { -->사춘기일 테지만 다행이도 아직 미세먼지 처럼 애교가 남아있습니다
SE-TEXT { -->3년간의 좌절 끝에 저는 현재 저희 엄마와 신랑 아들 김뽀뽀 그리고 김땅콩이에게 정말 정말 고맙고 또 감사하고 있습니다 3년간 맛이 가있는 상태여서 전혀 못느꼈 무한 사랑을 느끼고 있습니다 ㅎㅎㅎ저와 같이 살아주면서 신랑과 아들 밥을 2년 동안 차려주시고 울면서 부르면 일하다가 달려와주시고 아빠에 이어 제 수발까지 드셨던 ㅠ ㅠ 하...엄마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다 못 해 맘 찢어집니다...
SE-TEXT { -->죽을 때까지 효도해야겠어요!!!
SE-TEXT { -->자존감 떨어지고 무기력한 엄마를 보면서
SE-TEXT { -->힘들었을 우리 아들에게도 제일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
SE-TEXT { -->그동안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해줘서 앞으로 잘 하려고 합니다
SE-TEXT { -->신랑은.... 음.... 신랑은..... 음음....... 작지만 용돈도 안빼고 월급 다 가져다줘서 고맙고요 ㅋㅋ
SE-TEXT { -->아무튼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♡ㅎㅎㅎ
SE-TEXT { -->우울증은 언제 재발할진 모르지만 지금은 많이 많이 나았고
SE-TEXT { -->공황장애는 저와 함께 하고 싶은지 아직 있습니다 더이상 갈 곳 없던 제가 스스로 많은 노력을했어요 바깥과 소통하려했고 하기싫어도 무기력해도 조금씩 조금씩 노력했구요 언제까지 송장처럼 누워만 있을 수는 없으니 !!!!!
SE-TEXT { -->나도 면허증 딸 수 있고 지하철 탈 수 있고
SE-TEXT { -->비행기 탈 수 있고 멀리 여행도 갈 수 있다!
SE-TEXT { -->공황 따윈 무섭지 않다 !! 공황 컴온~ㅎ
SE-TEXT { -->우울증??은 좀 심하게 버겁더라구요 ㅋㅋ
SE-TEXT { -->힘드신 분들 희망 용기 사랑 의지 보여줍니다요!!!!!!!!
SE-TEXT { -->그리고 김땅콩 우리 땅콩이 뽀뽀 그중에 땅콩이 제게 무한 애정과 사랑 보여주고 제가 우울증을 낫게 엄청난 보탬이 되어준 우리 김땅콩이
SE-TEXT { -->땅콩이를 소개합니다~~♡
SE-TEXT { -->
악플도 괜찮습니다♡
SE-TEXT { -->제게 끝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엄마와
SE-TEXT { -->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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